경제 · 금융

[포철-신일본제철] 상호 주식 매입

포항제철(회장 유상부·劉常夫)은 일본의 신일본제철과 상호 주식을 매입, 우호주주관계를 맺기로 했다.포철은 지난해 11월 주식 상호보유에 합의한데 이어 지난 30일 이사회에서 향후 3년간 신일철(新日鐵)이 포철 주식 1%를 취득하고 포철은 이 금액 만큼 신일철 주식을 매입하는 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신일철은 오는 2002년 4월말까지 포철 주식의 1%를 보유하게 되며 포항제철도 이에 상응하는 금액만큼의 신일철 주식을 보유, 양사가 우호주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포철과 신일철이 상호 주식 보유를 통해 우호 주주그룹을 형성키로 한 것은 세계 철강업게에서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두 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공동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는 전략적 제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포철의 민영화를 앞두고 특정 기업이 포철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철의 유병창(劉炳昌)상무는 『신일철과의 상호 지분 보유가 양사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까지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지만 해외 공동 투자 확대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일철은 지난해 12월 정부 보유 포철 지분이 DR(주식예탁증서)형태로 매각될 때 588만달러로 0.1%의 지분을 사들였으며 포철은 아직까지 신일철 주식 매입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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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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