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CS 내달 시범서비스 단말기 공급차질 우려/시일촉박 품질저하도

LG텔레콤, 한통프리텔, 한솔PCS 등 개인휴대통신(PCS) 3사가 당초일정보다 3개월 앞당겨 다음달부터 일제히 시험서비스를 실시키로 함에 따라 단말기 생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이들 업체는 시제품에 대한 시험기간 단축에 따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이 힘들 가능성이 있는데다 일부 업체는 다음달까지 단말기 개발이 힘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PCS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1일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시제품을 개발, 자체시험을 진행해 왔으나 서비스 개시가 이 보다 1개월 앞당겨지는 바람에 자체시험과 서비스업체와의 협의 등 완제품 출시까지의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LG정보통신은 그룹 계열사 LG텔레콤이 다음달부터 시험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5만대의 단말기를 다음달중 공급하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한통프리텔이나 한솔PCS에는 원하는 만큼의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전자는 오는 10월까지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 놓았기 때문에 다음달 시험서비스 기간에는 단말기를 출시하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맥슨전자도 현재 진행상황을 볼 때 오는 12월 이전에 단말기 개발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각종 시험단계를 거쳐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한 수정작업과 함께 사업자들이 원하는 기능을 새로 추가하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일정이 갑자기 빠듯해지는 바람에 생산계획에 차질이 걱정된다』고 말했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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