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지난 5월 출시한 정기예금인 '브라보 백년 예금'은 5조원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들이 치열한 수신 경쟁 속에 금리가 6%대인 상품을 내놓는 바람에 금리 수준에서는 뒤지지만 예금 만기 후 연금식으로 수령할 수 있고, 무료 보험 부가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는 게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 상품은 매월 일정한 생활비, 교육비 등이 필요한 중장년층에게는 연금식 수령을 보장한다. 가입기간이 만료된 후 일정 거치 기간을 거친 다음 원리금을 연금식으로 쪼개 받는 형태다. 가입기간은 최대 8년으로 거치 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45세 이상의 경우 기본 금리 5.35%에 0.1%포인트가 추가돼 5.4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농협 우수 고객의 경우 최고 0.2%포인트가 추가돼 최고 5.6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급 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에서 월 단위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가입기간이 끝난 후 바로 원리금을 분할해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분할 지급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내이며 분할 지급 주기는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연금식으로 받지않고 만기 후 일시 상환식으로 돌려 받을 경우 0.1%포인트 높은 5.45%의 금리를 적용한다. 4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농협 우수 고객일 경우 5.75%까지 금리가 올라간다. 또한 1,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은 종합재해보장형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고 환전 수수료 30% 할인, 송금 수수료 10% 할인 서비스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