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따뜻한 연말 훈훈한 기업문화] 신한은행

전국 곳곳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가 그려진 도자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잊혀지기 쉬운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신한은행의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 80년대부터 본격화한 신한은행의 문화지원 활동도 마당놀이 ‘배비장전’과 ‘옹고집전’ 후원에서부터 시작됐을 만큼 신한은행은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일반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청계천 고수벽면에 위치한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도자벽화와 청계천 모전교는 신한은행이 제작 기증해 일반 시민들이 더욱 가깝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대표적인 사업이다.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 도자벽화는 백자자기에 정조대왕이 1795년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축하하고 아버지 사도세자 능침인 현릉원을 참배하기 위해 화성(현 수원)을 다녀온 후 만든 행차보고서를 새긴 것. 세계 최대의 도자벽화로 기네스 협회에 인증 요청돼있기도 하다. 또 모전교는 종로구 서린동과 중구 무교동 사이 네거리에 있던 조선시대 다리 가운데 하나인 청계천의 옛다리를 복원한 것이다. 안타깝게도 옛 모전교는 그 형태가 전해지지 않아 신한은행은 조선건축양식에 근거해 창덕궁 금천교의 양식을 도입한 아치교 형태로 복원했다. 청계천 복원을 기념해 신한은행이 기증한 작품들은 잊혀졌던 전통 문화에 숨결을 불어넣어 일반인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정보까지 얻어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은행의 ‘문화재 지킴이’로서의 활동은 전국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우선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1문화재 1지킴이 운동’ 후원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특히 많은 문화재와 유적들이 산간오지 등에 떨어져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신한은행은 전국에 자리잡고 있는 점포망을 활용,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자원봉사자들을 보내고 있다. 또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인들이 직접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그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고 있다. 저소득층 초등학교 어린이와 함께 궁궐을 돌아보는 ‘어린이 궁궐 탐험대’, 북청사자놀이 공연 관람과 탈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신명하는 전통문화체험’, 신라의 역사 문화를 체험하고 직접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해보는 ‘신라달빛나눔활동’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음력 정월대보름 전일에 시민들과 광통교 다리밟기를 재현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대 한국문화가 일본에 전래되는 과정을 재현하는 ‘사천왕사 왔소’ 행사를 일본 오사카 등에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사천왕사 왔소 행사’는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교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뿐 아니라 대외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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