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부파이낸스 수천억 횡령] 양회장 비자금조성.해외유출

검찰은 이에 따라 이날 부산의 삼부파이낸스 회장 양재혁(45)씨가 회사공금을 빼돌려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검찰은 이 회사의 부산본사와 서울지사 ·삼부벤처캐피탈·한결파이낸스 및 부산시 동래구 명륜동 梁씨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투자모금액·부채상황 등 재무관련 서류일체와 투자자 명부·투자금 이동상황·비밀장부 등을 압수, 정밀검토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梁씨는 지난 96년부터 지난달까지 일반투자자들의 투자금 중 매달 100억원을 횡령,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SF영화 「용가리」 등 영상물제작에 투자한 200억원 중 150억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梁씨는 또 일반투자금 300억원을 개인설립회사 자본금으로 빼돌리고 이 중 130억원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梁씨가 비자금 중 일부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국 최대규모인 삼부파이낸스의 경우 양씨가 비자금을 조성해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첩보가 입수돼 우선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전국적인 지점망을 갖춘 다른 유사금융업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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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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