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개인 신불자 줄고 법인 신용불량 늘어

국민銀, 서울보증보험 신불자 100만명 넘어

개인신용불량자는 2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신용불량정보 관리대상 법인은 경기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9월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10만명 이상 등록된 금융회사는 모두 21개였고 이 가운데 국민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등 2개사는 등록된 신용불량자가 100만명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는 366만1천159명으로 전달보다 2만3천519명, 0.64%가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성별 신불자는 40대 이상 남성만 전월대비 0.02% 증가했고 40대 이상 여성과 30대 이하 남녀 등 나머지는 모두 감소했다. 이에 반해 신용불량 정보 관리대상 법인은 지난 9월말 현재 9만9천255개로 전월보다 159개, 0.16%가 늘어나는 등 지난달 0.96%, 945개 증가에 이어 두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개인신용불량자는 신용회복위원회와 배드뱅크 등 각종 신용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힘입어 증가세가 꺾이고 있지만 신용불량 법인 증가는 내수침체로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대출금과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하거나 부도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개별금융기관에 등록된 개인신용불량자는 국민은행이 138만6천8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보증보험 105만7천219명, LG카드 92만8천316명, LG투자증권 61만9천829명, 우리은행 59만9천119명, 농협 45만5천661명, 삼성카드 41만3천835명, 삼성캐피탈 40만6천715명 등 순이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기업들이 더 크게 받는 것 같다"고진단하고 "개인 신용불량자와 마찬가지로 신용불량정보 관리대상 법인의 증가를 줄이기 위해 금융기관이 연대해서 회생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