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알짜기업 실적행진은 계속된다] SK(주)

글로벌기업 도약 꿈 '모락모락' <br>기능성 화학·복합수지제품 등 고부가사업 강화<br>올 매출 21兆 목표… 위험관리 시스템 구축도



‘고도의 수익구조를 구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선다’ SK㈜의 올해 경영 화두다. 지난해 21조9,145억원의 매출액과 1조6,8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이 회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 수준인 21조3,000억원으로 잡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투구하고 있다. 우선 영업이익 목표를 지난해의 1조2,049억원보다 2,051억원 늘어난 1조4,10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짐으로써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SK㈜는 석유사업의 경우 중국 등 아태지역의 수요증가에 따라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영효율화와 개선을 통해 아태지역 최고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의 4,600억원보다 37% 가량 늘어난 6,300억원으로 책정해 놨다. 아울러 위험관리 시스템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닦는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화학사업은 미래 수익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의 범용성 사업 외에 특수용제 중심의 기능성 화학제품과 고부가가치 복합수지제품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터넷사이트(www.skchem.com)를 통해 전자상거래의 기초를 마련하고 최신 정보를 고객과 공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에서 출하 현황까지 조회할 수 있는 원스탑 서비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던 SK㈜의 석유개발사업은 올해도 커다란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SK㈜는 기존 생산광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브라질 BMC-8 광구, 페루 56광구, 예멘 LNG 프로젝트 등에 대한 개발작업을 성공리에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아프리카ㆍ브라질ㆍ베트남ㆍ카스피해 연안국 등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유망 탐사사업 참여와 매장량 매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SK㈜는 올해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리포머(Reformer) 투자에 760억원, MDU(탈황시설 : Middle Distillate Hydrodesulfurization Unit) 투자에 960억원을 집행한다. 석유개발사업에 작년보다 2,000억원 가까이 증가한 3,400억원 정도를 투자하는 등 총 1조 100억원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바로 이 같은 앞선 설비투자가 실적 개선의 열쇠이기 때문이다. SK㈜ 관계자는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성장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우수품질의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차별적 우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 1위 제품 등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을 통해 수익성 및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경영전략을 확고히 실천해나가기로 했다. 세계 12개국 19개광구서 원유·가스전 개발, 탐사중
SK㈜는 하루 평균 2만4,000배럴 규모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중인 원유매장량은 지난해말 기준 총 4억 배럴. 전 세계 12개국 19개 광구에서 유전ㆍ가스전 개발 생산및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SK㈜는 올해도 20여개의 탐사ㆍ평가정 시추를 통해 해외에서 자원을 캐낼 계획이다. SK㈜의 석유개발사업 매출은 2003년 1,031억원, 2004년 2,758억원에 이어 지난해 3,353억원으로 성장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석유개발 순이익은 무려 매출액의 50~60%에 달해 사업확대에 따른 부가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SK㈜ 관계자는 "석유개발사업은 정부의 규제, 소비자단체의 압력, 수요정체 등 시장위험에 노출됨이 없이 지구의 부존자원으로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으로 SK㈜는 자사의 역량에 따라 무한가치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업확대를 위해 SK㈜는 우선 남미, 동남아, 카스피해 연안국, 중앙아시아 지역 등 핵심개발지역에 대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석유개발사업을 위한 해외 네트워크 보강을 위해 매년 해외지사를 추가 설립,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직접 탐사, 지분인수를 통한 사업참여 등 사업 영역과 형태를 다변화해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관건은 인력확충 및 기술력 확보. 전체 사업은 글로벌 전략에서 진행되지만 현지에서는 해당 지역의 기술인력을 채용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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