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男다른감子탕', 식용 팽이·한약재로 만든 보양감자탕 맛보세요"'

'男 다른감子탕' 보하라 이정열 대표<br>"남자 기 살려라" 슬로건 내걸고 붉은색 간판·캐리커쳐 등 차별화<br>계절변동 영향 없이 안정적 매출


건강보양감자탕전문점 '男다른감子탕'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보하라의 이정열(사진) 대표는 이름만큼이나 열정적이고 꿈이 많다. 한 마디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기 보단 또 다른 꿈을 찾아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다. "대구에서 330㎡ 규모의 매장 17개를 순식간에 성공시켰고 연 매출만 200억 원을 올리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런데 전 앉은 자리가 불편해야 사는 사람입니다. 성공했지만 그 브랜드에서는 손 떼고 작년에 '남다른감자탕'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男다른감子탕은 남자를 위한 건강보양감자탕전문점이다. 늘 피곤하고 건강의 위협을 받는 성인 남성들을 위한 브랜드를 컨셉트로 잡은 만큼 메뉴부터도 남다르다. 기존 감자탕에 식용 달팽이를 넣은 '와우(蝸牛, 달팽이의 약용 이름) 장사 뼈전골', 해장국에 달팽이를 넣은 달팽이 뼈해장국인 '본좌탕', 당귀, 오미자, 음양곽, 인삼 등 각종 한약재를 넣어 끓여낸 '활력보감 뼈전골' 등 이름만 들어도 남자들의 기를 북돋을 만한 메뉴로 차별화 했다. '와우 장사 뼈전골'과 '활력보감 뼈전골' 등의 메뉴는 특허 출원도 해 놓은 상태이다. 일관되고 통합된 디자인 구축으로 남성들을 위한 전문 외식업소 이미지를 확고히 한 점도 주목을 끈다. '남자들의 기를 살리는 男다른 감子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브랜드명부터 로고디자인, 메뉴, 간판, 인테리어, 유니폼 및 홈페이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색다르게 꾸몄다. 수직적 디자인의 외관에 붉은 색이 인상적인 간판, 당당한 체구의 이정열 사장을 모티브로 제작한 캐리커처는 벌써 남다른감자탕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표는 "남다른감자탕은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는 물론 상호, 메뉴, 유니폼, 통화연결음 등 점포 운영 전반에 걸쳐 디자인을 접목했다"며 "재미있는 것은 남자를 위한 감자탕이란 콘셉트를 강조했음에도 오히려 여성 손님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호기심에 이곳을 찾아온 여성 손님들이 이후 남편이나 남자친구, 부모님과 함께 오면서 여느 감자탕 전문점처럼 가족단위의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1호점인 대구 수성점의 경우 190㎡ 규모의 점포에서 월 평균 8,000만~9,000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이 대표는 "남다른감자탕은 경기 및 계절변동에 영향이 없는 안정적 아이템을 바탕으로 메뉴와 서비스에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수퍼바이저가 매장운영을 지원하고 있다"며 "다른 감자탕 브랜드의 경우 매장에서 직접 뼈를 조리하기 때문에 넓은 주방공간과 인력이 많이 들지만 남다른감자탕은 본사에서 직접 돼지뼈를 처리해 공급함으로써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고 시스템을 설명했다. 남다른감자탕은 현재 대구 수성점과 칠곡점, 평리점, 노원점, 성서점 등 5곳이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100호점 오픈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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