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명 중 2명은 입사 면접시험 때 옷을 잘못 입은 탓에 낙방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전문 사이트인 커리어가 남녀 구직자 2,2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가운데 65.5%가 ‘잘못된 의상 코디 때문에 면접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면접시험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외형적 요소로 남성 구직자의 40.2%가 ‘헤어스타일’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넥타이 26.2% ▲셔츠 24.7% ▲구두 및 가방 4.1% 순이었다.
여성 구직자의 경우 절반이 넘는 50.3%가 의상을 꼽았고, ▲메이크업 27.1% ▲헤어스타일 15.0% ▲구두 및 가방 2.5%였다.
합격을 좌우하는 면접 에티켓에 대해선 47.8%가 ‘깔끔하게 정돈된 의상과 헤어스타일’이라고 응답했다. ‘얼굴에 미소를 띠고 면접관 바라보기’는 34.5%, ‘면접관에게 바르게 인사하기’는 16.7%를 각각 차지했다.
김기태 커리어 대표는 “기업별 채용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구직자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과 스트레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면접 의상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자신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단정하면서도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옷차림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김 대표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