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진로 제외 전제 경영권 포기각서 제출”/장진호 회장 시사

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30일 (주)진로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 채권은행단의 요구사항을 수용,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각서」를 제출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장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아크리스백화점에서 열린 「진로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한 후 기자와 만나 『자구노력 유예기간이 전제되지 않은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 각서를 제출하면 자구노력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주)진로를 제외한 진로유통·진로건설 등 나머지 계열사에 대해선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6면> 부도방지협약의 첫대상인 진로는 채권은행단의 「무조건적인 경영권포기각서」 제출요구에 대해 『자구노력이 제대로 이행되면 경영권을 돌려받는다』는 조건부 포기각서를 내겠다고 주장, 마찰을 빚으면서 채권은행단의 긴급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진로는 진로쿠어스맥주의 경우 자금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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