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 김 대사 정계 인맥, 野보다 與에 많네

박근혜·정몽준 등 대선주자와 친분… 정진석 수석과도 각별

성 김 신임 주한미국대사와 친한 정치권 인사로는 누가 있을까. 주미대사라는 자리는 한미관계와 대북정책 조율을 위해 정치권과의 교류가 필요한데다 김 대사가 한미수교 129년 만에 첫 한국계 미국인 대사로 부임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 대사는 대권주자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전 대표 등 주로 한나라당 대권주자와 종종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가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북한ㆍ북핵 전문가로 인정받는 만큼 이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 측은 김 대사와 박 전 대표가 그간 수 차례 비공개로 만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대표도 동생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과 김 대사가 잘 아는 사이인데다 대미 외교활동을 하면서도 상당기간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의 경우 지난 3월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국무부 인사들을 비롯한 아시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서도 김 대사와 자리를 함께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 김 대사와 개인적 친분이 가장 두터운 이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다. 김 대사와 정 전 수석은 어린 시절 서울 성북동에서 함께 자란 친구 사이라고 한다. 정 전 수석은 1993년 한 언론사 워싱턴특파원 시절 거처를 구하기 전에 김 대사의 집에서 신세를 졌으며 김 대사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결혼할 때 함을 져줬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구상찬 한나라당 의원은 김 대사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친분을 쌓았다고 전해졌다. 구 의원은 6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독려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당시 내정자 신분이었던 김 대사를 만났다. 김 대사는 공과 사의 구분이 뚜렷하다는 게 구 의원 측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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