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지펠 냉장고, 글로벌 판매 1000만대 돌파


삼성전자는 1997년 개발한 양문형 냉장고 지펠이 5년 연속 세계 시장 판매 1위에 오르면서 누계 판매량이 14년 만에 1,0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펠 냉장고는 1999년 영국에 처음 수출됐고 2005년 중국, 2010년 멕시코에서 현지 생산을 시작해 세계 130여개국에서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비결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립냉각 기능을 꼽았다.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 냉각기를 설치해 냉장실의 습도가 냉동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로, 냉장실의 습도가 일반 냉장고(11%)보다 7배 많은 최대 77%까지 유지돼 채소, 과일 등이 2주일 이상 싱싱하게 보관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외에도 2006년에는 스마트 개념을 적용해 메모와 라디오 수신이 가능한 월패드를 장착한 냉장고를 선보였고, 4개 저장고를 가진 지펠 콰트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커버 스토리에서 ‘꼭 사야 할 기기’(Cool Must-Have Gadgets)로 소개되기도 했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사업부장은 “에너지 규제가 강한 유럽에서는 냉장고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와인 전용 선반을 둔 제품을 출시하고, 부피가 큰 음식이 많은 북미에서는 용량 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제품 현지화에도 애쓴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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