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루비니 "금값 계속 오를 이유없다" VS 로저스 "10년내 온스당 2,000弗"


국제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값의 향후 추세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금값이 계속 오를 이유가 없다며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단기간 내에 인플레이션 위협은 없다. 오히려 지금은 디플레이션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가지 이례적 위험(안전자산 선호현상, 인플레이션 발생)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최근의 상승세는 투기 및 추세 매매(momentum trading)의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금값은 조만간 일정 범위 내에 있게 될 것"이라며"(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고려하면 온스당 1,000달러 안팎이 적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전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내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공세적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달러는 심각하게 훼손된 통화"라며 "미국의 외채는 매년 급속히 증가하는데 정부는 대처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금값의 장기적인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는) 현재 금을 팔지 않고 있으며 금값이 더 올라도 금을 사야 할 이유가 매우 많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온스당 1,056.3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3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금값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번 주 들어 5.2%나 올랐다. 그러나 금값은 9일 장외거래에서 하락세로 반전해 오후2시10분(한국시각) 현재 전날보다 6.6달러 떨어진 온스당 1,04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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