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기업대출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4일 "지난주 실시한 국민은행 예비검사에서 국민은행의 기업대출 규모가 올해 들어 2개월 만에 1조원이 늘어나는 등 과당경쟁의 우려가 있다"며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이 이른바 '메가뱅크'에 대비한다는 구실로 외형 확대를 시도하면 그냥 보고만 있지 않겠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게다가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시장점유율 경쟁을 펼칠 소지가 가장 높은 은행으로 국민은행을 지목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오는 7일부터 한 달간 진행될 종합검사에서 국민은행 경영진이 경쟁을 부추긴 사례가 있는지 여부와 이에 대한 감사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