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증권거래소가 법원에 화의를 신청한 (주)쌍방울의 주권거래와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는 매매심리에 착수했다.
증권거래소는 17일 주식시장에서 쌍방울의 자금악화설이 나돌았던 지난 2일과 10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던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가리기 위한 매매심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각 증권사들로부터 쌍방울 주식거래와 관련된 자료를 제출받아 거래내역을 면밀히 조사한 뒤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등 혐의가 포착되면 증감원 통보를 거쳐 사법당국에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주)쌍방울개발의 부도설이 유포됐던 지난 2일 당좌거래가 있었던 신한은행과 신한증권이 개장초부터 각각 쌍방울 주식 2만주, 1만2천9백주의 팔자주문을 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은행이 지급제시했던 어음을 회수해간 지난 10일에도 상오 9시45분부터 거래가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장후 15분동안 4만8천주가 거래됐고 법원에 화의를 신청한 지난 15일에는 상오 10시45분부터 거래가 중단됐으나 거래량은 2만주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