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99'운동 과제 2,000여건 조기완료키로삼성전기가 품질관리에 경영 역량을 집중, 오는 2005년까지 세계 1등 품질의 제품을 만드는 부품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이 회사 강호문 사장은 최근 "부품회사의 경쟁력은 완벽한 품질에서 나온다"며 "품질혁신을 하반기 이후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아 삼성전기를 세계 1등 제품을 만드는 부품업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올해 초부터 실시 중인 극한 품질달성 운동인 '챌린지 99(품질 수율 99.9% 달성)' 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실행, 2,000여건의 과제를 조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 과제에는 생산활동은 물론 품질관리를 위한 연구 프로세스 개선, 원자재 관리, 고객품질관리 시스템 확충 등이 포함돼 있다.
또 품질 관련 회의를 보다 심도 있게 진행하는 한편 해외법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동시에 회의를 하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그동안 경영전략회의에서 한 안건으로만 논의되던 품질 부문을 별도로 떼어내 독립 회의에서 협의하고 강 사장이 직접 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력제품에 대한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실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객에 대한 피드백 활동을 강화하는 등 고객만족 극대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품질경영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원자재 품질확보가 기본이라는 판단 아래 협력사의 품질관리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12개 공장의 품질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다각적인 품질강화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품질을 확보할 경우 원가경쟁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고객 신뢰를 쌓아 초일류 부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