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감원] 15년만에 수출입은행 검사

금감원 관계자는 16일 『국책은행에 대한 정기검사 차원에서 지난 11일부터 2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검사에 착수했다』며 『올 초부터 이미 예정된 검사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부연설명했다.수출입은행은 그동안 감사원이나 재정경제부(과거 재경원)로부터 업무 감사를 받아왔으며 감독 당국으로부터 이번처럼 대규모 검사를 받기는 지난 84년 은행감독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번 검사는 이달 말까지 20여일간 진행된다. 수출입은행측은 그러나 금감원으로부터 이미 검사를 받은 주택·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문책을 받은 점을 상기시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에서 과거 수년간의 여신상황까지 집중 파악할 계획이며 부실대출의 흔적이 있는 여신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측은 이에 대해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여신의 경우 관계당국과 미리 협의한 후 진행하는 수출입은행의 성격상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여타 국책은행들의 검사결과를 떠올리며 자칫 일부 임직원에 대한 문책이 단행될지 모른다며 긴장하는 눈빛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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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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