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등 1년새 350만대 이상 판매…소형화·MP3전용칩 탑재 "기능도 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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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깜찍한 디자인에 MP3 전용칩까지 탑재한 ‘뮤직폰’들이 잇따라 등장해 MP3플레이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뮤직폰은 휴대폰과 MP3플레이어 기능을 합한 것으로 특히 최근 들어 이동통신사들이 유무선 음악포털 사이트를 급속히 강화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 휴대폰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8일 작은 크기에 강력한 음악 및 첨단 휴대전화 기능을 두루 갖춘 ‘리얼 MP3폰(SCH-S380)을 시판했다. 이 제품은 폭 37㎜, 무게 87.4g에 불과한 초소형으로 목걸이처럼 목에 걸고 다녀도 부담이 없을 정도다.
특히 일반 MP3플레이어처럼 음악을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조그 디스크’까지 장착했다. 따라서 손가락 끝으로 돌리면 음악은 물론 메뉴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사진까지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 음악 저장 메모리가 306MB에 달해 무려 70여 곡을 저장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40만원대.
LG전자도 이날 MP3P 전용칩까지 장착한 신개념의 ‘리얼 MP3 뮤직폰(LG-KP44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음악청취 중 음성통화, 인터넷, 동영상 촬영 등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용도 기능을 갖췄다.
특히 MP3 전용칩까지 갖춰 저음 및 고음 수준이 한층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퀵 다운로드’ 방식을 적용해 PC에서 휴대폰으로의 MP3 다운로드 속도를 곡당 기존 20~30초에서 5~7초로 4배 이상 단축시켜 편리성을 높였다. 256MB의 저장기능을 탑재해 60여곡을 저장 할 수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SK텔레콤(멜론), KTF(도시락), LG텔레콤(뮤직온) 등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유무선 음악서비스 사이트를 오픈, 치열한 시장 다툼에 들어감에 따라 이제 뮤직폰은 휴대폰업계에서는 카메라폰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략폰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휴대폰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고 있는 휴대폰들은 대부분 음악감상 기능을 필수적으로 탑재하고 있다”며 “특히 올들어 이통사들이 앞 다퉈 음악서비스를 강화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휴대폰 구입시 음악기능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