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질랜드] 한국산 '붉은양말' 정가 설전속 시판

뉴질랜드 요트팀의 기념품으로 제조된 「붉은 양말」의 수입 여부를 놓고 오는 10일 집권당이 되는 연합당과 야당인 녹색당이 설전을 벌이면서 뉴질랜드에 한국산 「붉은 양말」논쟁이 확산되고 있다.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아메리카컵 요트대회에 뉴질랜드팀 홍보 기념품으로 제작된 「붉은 양말」이 한국에서 제조된 제품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인 녹생당이 불매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녹생당은 뉴질랜드팀을 상징하는 제품이 국내산이 아닌 수입품이란 점을 들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이에대해 연합당측은 『한국산 양말을 통한 대회홍보가 잘못이 아니라 우리가 뉴질랜드산 홍보용 양말하나 살 수 없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자유무역을 지향하면서 국내산업을 지원, 경쟁력을 높여 한국과 같은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산 붉은 양말 수입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당이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자 뉴질랜드 매스컴도 한국산 붉은 양말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등 뉴질랜드 전체가 「붉은 양말」로 떠들썩해지고 있다. KOTRA 오클랜드 무역관은 『한국산 붉은 양말로 뉴질랜드 양대 정당이 대립하고 있지만 한국산 붉은 양말은 이번주 부터 시판에 들어가게돼 우리 상품 홍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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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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