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조명 '수익성+저평가'로 '반짝반짝'

우리조명 '수익성+저평가'로 '반짝반짝'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전구 제조업체인 우리조명[037400]의 주가가 실적개선과 자산가치 부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우리조명은 장중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상한가인 6천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최근 6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39.3% 급등했다. 우리조명이 이처럼 본격 `조명'을 받게 된 것은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자회사의 높은 자산가치 등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은 2005년 4.4분기 매출액 102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55%와 127% 급증, 시장 기대치를 각각 41%와 94% 웃돌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2002년 4.4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자회사인 우리이티아이[082850]도 최근 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 시가총액이3천억원을 돌파, 우리조명의 자산가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이티아이는 LCD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로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16일 이후 주가가 20% 가량 뛰었다. 이날도 6.98% 가량 오르며 1만6천850원에 마감돼 시가총액은 3천3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이티아이의 지분 39.33%를 보유한 우리조명의 시가총액은 이날 833억원에 머물러 우리이티아이의 보유지분 평가액에도 못미쳤다. 현대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우리이티아이의 지분가치를 감안하면 우리조명의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최대 2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면서 적정주가를 9천500원으로 21.79% 상향 조정했다. CJ투자증권도 "우리조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고 수익성이 안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남아있으며, 단기 상승은 부담스럽지 않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우리이티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씨티그룹은 21일 우리이티아이가 너무 올랐다며 목표주가를 1만6천원으로 24%내리고 `매도' 투자의견을 제시했으며, 골드만삭스도 20일 목표주가를 1만7천원으로15% 내리고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BNP파리바증권은 17일 우리이티아이의 부진한 실적을 들어 `보유' 투자의견을유지한 가운데 1만5천300원의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입력시간 : 2006/02/2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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