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중 2,000년까지 지속성장

◎조선업 장기호황 수주량 연7∼10% 증가현대중공업이 조선업의 장기호황기 진입에 따라 2000년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영업실적이 호전될 전망이다. 신영증권(기업분석부 조용준 대리)은 10일 금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조선부문의 대체 및 신규수요가 2천년대 초반까지 연간 2천8백만­3천만 G/T에 달하는데 비해 세계 조선능력은 연간 2천6백만­2천9백만 G/T로 지속적인 수요초과를 예상, 조선업이 장기호황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 같은 조선업 호황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어 조선수주 물량이 금년 7월까지 2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이후 2천년대 초반까지도 매년 7­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달러베이스 결제인 조선업의 특성상 환율상승에 따른 매출증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했다. 엔진, 발전설비 등 중전기부문 매출도 전력수요 급증, 해외 발전소 플랜트수출 활기 등에 따라 크게 성장, 2천년대까지 발전설비부분은 연간 22%, 엔진부문은 13% 전후의 매출증가를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금년 매출이 전년대비 18% 성장한 5조5천2백88억원, 98년에는 6조2천9백17억원을 예상했다. 수익성도 선가상승, 환율상승,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에 따라 크게 호전, 금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4천87억원, 98년에는 4조7천38억원을 전망했고 금년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3백3.6% 급증한 5백65억원, 98년에는 1천34억원을 예상했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경영실적 호조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현대중공업 주가를 5만1천5백원으로 예상, 3만4천­3만5천원대인 현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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