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터넷 '사이버 앵벌이' 소동

'사이버 앵벌이'소동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인터넷상에 애절한 소식을 올려 이를 보고 네티즌들이 성금을 보냈는데 사실은 사기극으로 드러났다는 소속이 네티즌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인터넷 신문인 '딴지일보'에 따르면 주모양은 지난 4월 2일 서울방송(SBS)게시판 '감동이야기'코너를 통해 자신의 딱한 사정을 알렸다. 주 내용은 자신이 성폭행을 당해 미혼모가 됐으며 아기 우유값, 생활비 문제로 광고전단을 돌리며 어렵게 생활한다는 내용이엇다. 이 이야기는 주씨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네티즌에 의해 청와대 인터넷사이트에 민원으로 접수되기도 했고 딴지일보에도 지난 4월 23일 독자투고란에 실리게 됐다. 독자투고란에서 독자들의 반응이 뜨겁자 딴지일보는 서류조사등 자체확인을 거쳐 지난 5월 10일 '주모씨를 도웁시다'는 내용으로 기사화했고 성금도 약 500만원정도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남 광주의 한 신문이 5월 15일 '주양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주양은 성폭력에 의해 출산한 것이 아니라 동거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기사화했다. 이에 이 신문과 딴지일보는 공동으로 진상을 추적한 결과 ▲주양의 아이는 과거 조직폭력배 출신인 김모씨의 아이로 주양은 그와 동거중이고 ▲이같은 사기극은 김모씨가 주도한 것으로 주양은 김시의 폭력과 협박에 못이겨 동조했으며 ▲김씨는 지난 5월 20일 광주시내에서 불심검문으로 검거돼 이같은 사실을 모두 자백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즉 사업실패로 돈이 필요해진 김씨가 주양의 불쌍한 상황을 이용, 사이버상에서 치밀한 사기극을 벌이려 했던 것으로 진상이 드러났다고 딴지일보는 전했다. /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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