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시가채권형 펀드의 수탁고가 7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3일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시가채권형 펀드 수탁고는 69조9,930억원으로 올들어 연초 15조5,992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단기채권형 펀드 수탁고가 6조7,222억원 증가한 27조1,360억원, 장기채권형이 8조8,770억원 늘어난 42조8,570억원에 달한다. MMF 수탁고는 연초 이후 19조1,147억원 증가한 61조1,66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시가채권형 펀드의 수탁고는 최근 3개월 사이에 10조 920억원 늘어나 증가세가 두드러졌고, 최근 한 달 사이에도 2조9,50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기형으로 몰린 자금은 6조6,158억원으로 연초 이후 증가액(8조8,770억원)의 75%를 점유했다.
이처럼 채권수탁고가 늘어난 것은 지난 8월12일 콜금리 인하 이후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투신권으로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