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12월] 2007년 증시전망과 투자전략

경기·실적·수급 상승 3박자 갖췄다<br>글로벌랠리 동참 지수 최고 1,700선 전망<br>대선정국·부동산경기 급랭 가능성이 주요 변수<br>경기관련 소비재·IT株가 주목 받을듯



[웰빙 포트폴리오/12월] 2007년 증시전망과 투자전략 경기·실적·수급 상승 3박자 갖췄다글로벌랠리 동참 지수 최고 1,700선 전망대선정국·부동산경기 급랭 가능성이 주요 변수경기관련 소비재·IT株가 주목 받을듯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관련기사 • [웰빙 포트폴리오/12월호] 전체기사 보기 연말이 다가오면서 시장 관심은 벌써 내년 증시로 향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을 넘어선 뒤 모멘텀 공백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국내외 경기회복과 유가안정 등으로 대세상승국면에 들어가면서 ‘황소장’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가 1,65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업실적 개선 등을 이유로 1,700까지 상승을 점치는 곳도 있다. ◇경기ㆍ실적ㆍ수급 모두 갖췄다=내년 증시는 국내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 기업실적 개선, 외국인 매도세 진정에 따른 수급여건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경제 전망치는 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 5.0~5.1% 수준에서 내년에는 4.5~4.8%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업수익개선에 따른 설비투자, 수출 및 소비의 증가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게 중론이다. 신동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분기별 성장률이 1ㆍ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경기확장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계경제도 안정적인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미국경제는 올해 경제성장률 3.5% 수준에서 내년 2.8%로 성장둔화가 예상되지만 유가안정, 고용호조, 설비투자확대에 힘입어 연착륙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이익도 지난 2ㆍ4분기를 저점으로 3ㆍ4분기 회복국면을 넘어 4ㆍ4분기와 내년에는 본격적인 개선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국내외 경제의 회복세와 환율안정, IT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기업 순이익이 올해는 4.6% 감소하지만 내년에는 16.4%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 매도세 지속여부와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내년 증시의 변수다. 올들어 11조원 이상을 순매도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국인이 지난 2년동안 꾸준히 매도해 한국주식 보유비중 부담이 크게 해소됐다는 점에서 매도강도는 완화될 전망이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주식형펀드의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며 “하지만 가계 금융자산대비 주식형 펀드보유 비율이 과거 주식시장 활황기때보다 낮아 내년에도 10조원 안팎의 신규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고 1,700까지 오른다=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31% 상승하는데 그쳐 세계 43개 시장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년 국내증시는 밸류에이션의 갭메우기를 통한 재평가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한국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MSCI이머징아시아 수준인 12배 정도까지 레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증권사들의 내년 지수 전망치도 높아져 최저치는 1,300선, 최고치는 1,700선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내년 경기가 1ㆍ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되고 글로벌 경기도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장기성장에 대한 기대가 형성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 최고 목표지수로 1,700포인트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변수로 장이 흔들리더라도 1,350선은 지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가계소득과 소비 증가 등에 따른 경기회복 ▦이익 모멘텀 증가 ▦ 국내증시의 재평가 지속 등을 감안해 내년 지수 예상범위를 1,300~1,650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정부의 경기부양정책과 중국 등 아시아경제 성장을 근거로 내년 코스피지수가 1,655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푸르덴셜투자증권도 국내증시가 내년 1,670선까지 오르며 글로벌주식시장 랠리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국내 기업이익 호조세가 내년까지 지속되고 주식시장의 안정적인 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1ㆍ4분기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영증권은 예상범위를 1,320~1,670으로 잡았고 동부증권도 코스피 목표지수를 1,606선으로 제시하는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낙관론에 무게를 뒀다. 현대증권은 지수 최고치로 1,580을 제시하면서 미국 주택시장 버블붕괴나 IT경기 부진 등 예상외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1,300선은 지켜질 것으로 예측했다. ◇환율ㆍ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변수= 전문가들은 환율과 2007 대선을 앞둔 정책변화와 부동산 경기 급랭 가능성 등이 내년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ㆍ달러와 원ㆍ엔 환율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기업이익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상당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올해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연착륙에는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내년에는 미국 경제가 후퇴해도 유럽과 일본, 중국, 인도 등의 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경제도 내수와 수출의 균형 회복을 통해 올해와 비슷한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에서는 경기 둔화 등을 감안해 기대 수익률은 다소 낮춰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3년동안 코스피지수가 연평균 30%에 달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내년 지수 상승률은 10% 중반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IT와 경기 관련 소비재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기관련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경기회복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실적모멘텀이 예상되는 IT와 조선, 보험, 자동차, 소매, 미디어, 건설, 은행 등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경기와 이익모멘텀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IT 및 경기관련 소비재에 대해 점진적인 비중확대를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12/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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