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030선을 회복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1.22%) 오른 2,036.78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6거래일 동안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10포인트 이상의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일본 원전 위기감과 리비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는 외국인이 장 중반부터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지난 4일(3,955억원) 이후 가장 많은 2,574억원어치를 순매수, 7거래일째 매수우위 행진을 계속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2억원과 413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지만 지수의 흐름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통신과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음식료품(3.02%)과 운송장비(2,93%) 화학(2,2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3인방이 1ㆍ4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에 힘입어 3~5%의 강세를 보였고 LG화학(2.03%)과 신한지주(1.04%)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약세를 보였다. 일본의 재건 사업 본격화에 대한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이구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농심과 삼양식품, 오뚜기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전날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초강세를 보였던 현대상선과 현대엘리베이터는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다. 거래량은 2억9,031만주, 거래대금은 6조5,587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