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FTA<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자충수 두나

◎내달 미얀마·라오스 등 3국 신규가입/경제수준 달라 관세인하 쉽지 않을 듯【싱가포르 AFP=연합】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내달로 예정된 미얀마와 캄보디아, 라오스의 신규 회원국 가입을 통해 5억 인구의 확대된 역내 시장을 조성하려 하고 있으나 이 때문에 역내 자유 무역을 달성하려는 야심찬 계획이 오히려 방해 받을지도 모를 상황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이들 3개 신입 회원국이 오는 2003년부터 가동되는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2007년 말까지 이에 필요한 관세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 아세안의 원래 회원국인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및 태국 등 6개국은 AFTA 가동을 목표로 오는 2003년까지 관세를 최고 5%선까지 낮추기로 합의했으며 지난 95년에 가입한 베트남의 경우 이를 2006년까지로 유예받았다. 아세안의 핵심으로 불리는 이들 6개국은 AFTA가 가동되는 오는 2003년까지 교역 상품에 대한 관세를 평균 5% 이하로 낮춰 역내의 전반적인 관세를 96년의 평균 7.1%에서 2.7%로 크게 낮출 계획이다. 싱가포르의 무임소대사인 토미 고는 아세안의 회원국 확대와 관련, 아세안이 5억인구의 시장으로 확대돼 더욱 강력해지리란 것이 찬성론의 요지이나 회원국간의 경제 격차가 심하기 때문에 무역 자유화 과정이 회원국의 경제 수준이 비슷한 다른 블록들에 비해 훨씬 힘들 것이란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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