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휴대전화업계 엔터테인먼트 부문서 격돌

'빅3' 무게중심 게임전용폰으로 급이동

올 상반기 MP3폰에 이어 고선명 카메라폰에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을 벌인 휴대전화업계의 무게중심이 게임전용폰으로 급속 이동, 각사가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다시 격돌할 전망이다. 특히 LG전자와 팬택계열이 올 하반기 게임전용 휴대전화를 각각 첫 선을 보이는등 게임폰 시장에서 `휴대전화 빅3'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국내 최초로 출시한 게임 전용폰에 각종 첨단기능을 추가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팬택계열도 올 3, 4분기에 각각1개와 2개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조이스틱'을 채용한 3D 게임폰 `SCH-V450'의 첫 선을 보이며 국내 게임폰 시장에 본격 진출한 데 이어 하반기에 기존 모델을 기초로 한 여러제품을 쏟아낼 계획이다. 게임전용폰 `SCH-V450'은 골프게임과 슈팅게임 등 3개 3D게임이 내장돼 있어 입체감 있는 게임은 물론 듀얼 스피커도 갖추고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기존의 200만화소, 300만화소 카메라폰 등 첨단제품에 이미 일부 게임기능이 지원되고 있지만 향후 게임전용폰 시장도 상당한 잠재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보고 제품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게임 전용폰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 사이에서도 폭넓은 수요가 형성되고 있는 게임 수요를 겨냥한 것"이라며 향후 시장동향을 보아가며 출시 시점 등 구체적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전문업체 팬택계열은 타원형의 독특한 디자인에 키패드가 돌출한 새로운 게임전용폰을 올 3분기중에 선보이기로 하고 이미 상당부분 작업을 진척시킨 상태다. 팬택계열은 올 4분기에도 기존의 휴대전화 모델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게임전용폰을 추가로 2개 모델 가량 선보일 방침이다. 팬택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MP3폰과 200만화소 등 첨단제품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하반기에는 게임전용폰 등 기능형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각축전이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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