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유엔 아시아ㆍ태평양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MCED 2005)'가 2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란 주제로 세계 53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환경부와 유엔 아ㆍ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아ㆍ태 지역 환경ㆍ개발부처 각료 39명과 유엔환경계획(UNEP) 등 30여개 국제기구와 민간기구 대표 등 모두 3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아ㆍ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환경과 경제의 상생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폐막 전에는 `장관 선언문'이 채택.발표될 예정이다.
또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도 논의된다.
주최국인 한국은 장관회의에서 과거 고속성장 과정에서 환경문제 해결 경험을바탕으로 '녹색성장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를 제안, 경제성장과 환경보전의 조화를추구하는 개발도상국의 지침서로 활용케 할 방침이다.
장관급 회의에 앞서 24-26일 열린 국장급 대표단간의 고위급 실무회의에서는 ▲2005 아ㆍ태 환경상태 검토 ▲2006-2010 지속가능 발전 지역이행계획 등을 논의하고장관회의 의제를 사전 검토했다.
이밖에도 한국소비자시민모임과 UNESCAP이 주관하고 국제 비정부기구(NGO) 대표130명이 참가하는 시민사회포럼(23-24일),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와 ADB, UNESCAP이 주관하는 기업포럼(25-26일)도 열렸다.
이밖에 저명과학자심포지엄(24-25일), 저명환경경제학자심포지엄(26일), 아.태저명인사포럼(27일), 환경기술포럼(24-26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