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간세포 제공기구 설립

미성숙 간세포를 이용한 기술개발의 본격적인 태동은 지난 1998년말 위스콘신대학 메디슨(UNIV. OF WISCONSIN-MADISON)의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미성숙 간세포계(EMBRYONIC STEM CELL LINES)를 확립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연구진은 관련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당시 완성된 간세포계를 사용하기 위한 권리는 현재 위스콘신대학 동창회 연구재단만이 소유하고 있다.간세포는 우리 신체에 존재하는 모든 세포의 근원이 되는 세포다. 간세포를 이용한 기술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이 세포를 조작함으로써 실험실 조건에서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특정세포들을 배양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간세포가 특정 계통의 세포로 발달할 수 있도록 인위적인 유도를 함으로써 혈액 세포를 비롯해 근육 세포, 뇌 세포 등을 배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이같은 기술이 마련되면 진성당뇨병(DIABETES MELLITUS)을 비롯해 파킨슨씨병, 치료가 어려운 일부 백혈병(LEUKEMIA) 등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번에 새로 설립되는 간세포 제공 기구는 위셀연구소(WICELL RESEARCH INSTITUTE,INC.)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며 대학을 비롯해 대학이 아닌 다른 연구기관에도 미성숙 간세포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위셀 연구소의 소장은 위스콘신대학-메디슨의 발달생물학자인 제임스 톰슨(JAMES THOMSON) 교수가 맡을 예정인데 그는 인간의 미성숙 간세포를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분리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톰슨 교수의 연구실로 간세포 공급을 요청한 경우는 100건 이상에 이르고 있으며 수십개의 회사들도 이 가운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수기자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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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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