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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가 오피스텔 서울 강남 '청담 피엔폴루스'

262㎡ 20억 호가… 월 임대료 700만원<br>호텔같은 서비스 시스템, 최고급 인테리어 등 적용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선정된 '청담 피엔폴루스'가 화제다. 지난해 12월27일 국세청에서 발표한 '상업용건물ㆍ오피스텔 기준시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 피엔폴루스'가 ㎡당 491만1,0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선정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청담 피엔폴루스'는 지난 2003년 ㈜경원이 시행하고 신세계건설이 시공한 최고급 주상복합 오피스텔이다.

라틴어로 '성스러운(PIEN) 천국(POLUS)'을 의미하는 피엔폴루스는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 공급면적 173~622㎡ 92실로 지어졌다.


최고급 오피스텔답게 호텔식 현관 서비스시스템과 철저한 보안시스템, 최고급 인테리어 등이 적용돼 분양 당시부터 자산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피스텔 내부에는 주로 고급빌라나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적용되는 미국 수제 냉장고 브랜드인 서브제로(SUB-ZERO) 냉장고, 독일 쿠스한트(KUSS HAND) 그릴 등 최고급 가전이 빌트인으로 꾸며졌다. 커피 메이커는 독일의 밀레(MIELE), 세탁기는 스웨덴의 유피오(UPO)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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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자동환기시스템과 개별정수시스템, 원격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회원제로 운영되는 수영장과 스파 템플럼, 피트니스센터까지 갖추고 있다.

인근 U 중개업소 관계자는 "주로 소득이 높은 금융권 종사자나 누구나 알 만한 연예인들이 거주한다"며 "매달 700만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262㎡의 경우 19억5,000만~20억원선, 384㎡ 경우 36억원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고 3~4개 정도 물건이 나와 있다. 최근 몇 년간 거래가 별로 없었지만 가격은 대동소이하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초대형 평형인 펜트하우스는 찾는 수요자가 없어 최근 가격이 80억원에서 63억원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동산에선 5~6%의 수익률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매입가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설명하는 것만큼 임대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며 "기준시가가 많이 올랐지만 대형이기 때문에 호가만 오르고 실제 가격은 떨어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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