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최근 개발한 32인치 디지털TV용 ‘빅슬림 브라운관’ 전용 홈페이지(www.vixlim.com/co.kr)를 개설, 완성된 전자제품이 아닌 전자부품도 브랜드를 관리하는 시대를 열었다.
삼성SDI는 지난달 빅슬림 개발을 발표한 이후 주요 TV세트 업체들의 상담 및 샘플제공 요청과 일반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름에 따라 이 제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만들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SDI가 한가지 제품만을 위해 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자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다.
이 홈페이지는 ▦빅슬림 브라운관의 개념 ▦제품에 적용된 첨단 부품과 신기술 ▦화질, 디자인, 원가절감 등 제품특징 ▦주요 용어 설명 등으로 짜여져 있다. 삼성SDI는 주요 거래선이 해외 TV제조업체인 점을 감안해 먼저 영문으로 만들었으며, 앞으로 중국어판, 일본어판도 구축할 계획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3차원 입체 도면과 동영상을 통해 다양한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기본적인 상담도 가능하다. 일반 소비자도 홈페이지를 통해 빅슬림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됐고 컴퓨터 배경화면과 화면보호기를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고 회사쪽은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 홈페이지가 빅슬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화질을 갖춘 디지털 브라운관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한편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슬림은 기존 50㎝였던 32인치 TV용 브라운관 두께를 35㎝로 줄인 것으로 올해 말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