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입출금·이체서 공과금납부·계좌계설까지/은행공동 무인점포 생긴다

◎금융결제원,내년중 시범운영내년중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전자금융점포가 탄생한다. 금융결제원은 19일 은행별로 무인점포를 설치, 운영함에 따라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은행 공동의 무인 전자금융점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결제원은 10월중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 내년말까지 시범 무인점포를 세워 운영한 뒤 오는 99년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은행공동의 전자점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입·출금, 계좌이체, 잔액조회 등 기존 업무외에 각종 공과금·지로대금 납부, 금융정보 제공, 신규계좌 신청, 각종 예약등으로 확대된다. 금융결제원은 증권, 보험, 상호신용금고의 전산망이 은행전산망과 연결될 경우 무인점포의 서비스도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개별적으로 무인점포를 운영하기 때문에 임대료, 시설비용 등 경비부담으로 대부분 적자를 보고 있다』며 『공동 점포를 세우면 경영수지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결제원의 이같은 사업계획에 대해 무인점포 설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은행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는데다 기존 점외CD(현금자동지급기)사업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예상된다.<손동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