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9,164억원에서 52.7%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4만9,000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연초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 대에 머물러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정부의 코넥스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와 이전상장 기대감으로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상장 기업 수는 총 34개로, 지난해 시장 개설 후 코스넥시장에 상장된 업체는 총 79개사다. 이중 아진엑스텍·메디아나·테라셈 등 6개사가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전 상장한 업체들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상장사 79개사 중 49개사가 바이오·소프트웨어·반도체 등 기술성장 업종에 해당된다. 상장사의 91%는 벤처·이노비즈 인증기업이다.
투자자별로는 전년 대비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해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70.2%로 지난해 19%에서 큰 폭으로 뛰어올라 핵심 매수주체로 등극했다.
자금 조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장 개장 후 현재까지 22개 상장기업이 총 814억원(40건)을 조달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코넥스시장 관계자는 “판타지오와 퓨얼셀파워가 코스닥·코스피 상장법인과 합병을 통해 상위 시장으로 이전했다”며 “인수합병(M&A)를 통한 VC 자금회수가 다시 모험자본의 ‘초기 중소기업 재투자’로 이어지는 벤처생태계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