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PVC관 생산량 조절 움직임/염화비닐관업계

◎“공급과잉·원자재값 상승 공동 대처”염화비닐관업계가 공급과잉에 따른 과당경쟁과 원자재상승 등 2중고에 봉착하자 공동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PVC관을 만드는 염화비닐관업계는 최근 25개사의 영업책임자들이 조합에 모여 상호 재고및 가동률 관련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염가판매 자제, 가동률 조정, 품질 향상을 다짐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업계가 과당경쟁과 원자재상승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지난 12월부터 오는 2월까지가 비수기인점을 감안, 상호 가동률 수준에 대한 자율적인 조정을 시도하는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PVC관의 품질및 가격수준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덤핑및 불량품 근절책등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염화비닐관조합(이사장 원상희)도 회원사 대표와 영업담당자, 공장장, 품질관리책임자에 서신을 보내 비수기동안 덤핑자제와 함께 품질제고에 나서는등 경쟁력강화에 최선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염화비닐관조합은 향후 회원사가 품질제고와 생산에만 신경쓸 수 있도록 「염화비닐관 공동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또 지난해 4백50억원의 단체수의계약에 이어 올해도 단체수의계약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염화비닐관업계의 자구책마련 움직임은 염화비닐관업계가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제품수요가 부진한데다 자동화 추진으로 물량공급이 남아돌아 가격덤핑 등 과당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올들어 원자재인 VCM(염화비닐모노머)가격이 수출국의 조업차질로 작년말대비 톤당 75달러가 올라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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