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I업계 IT아웃소싱 국제인증 확보전 후끈

시스템통합(SI)업계가 IT(정보기술) 아웃소싱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인증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IT 아웃소싱이 올해 최대 유망시장으로 부각되면서 서비스 표준협약(SLA)에 이어 객관적인 평가를 하나라도 더 따내겠다는 전략이다. LG CNS는 19일 세계적인 IT 아웃소싱 품질 평가모델인 `eSCM (e-Sourcing Capability Model)`의 `공식 인증수준 레벨 3`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LG CNS는 특히 이 제도가 만들어진 후 IBM글로벌서비스, EDS 등 굴지의 기업을 따돌리고 한국 기업이 처음 일궈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SK C&C도 eSCM 인증을 얻기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데 이어 올 하반기 획득을 목표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eSCM 인증은 향후 IT아웃소싱 수준을 객관적으로 인증받기 위한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며 “인증 대행사인 세티암의 관계자가 직접 서비스수준 향상을 위한 컨설팅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최근 한국의 조달청에 해당되는 영국 기관으로부터 국제 IT서비스 표준자격인 ITIL(Information Technology Infrastructure Library) 최고등급인 `마스터`레벨을 획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ITIL은 IT를 무기로 아웃소싱 하는 회사가 프로세스, 컨설팅, 설계, 구축은 물론 운용까지할 수 있는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해주는 제도”라며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삼성이 유일한 인증업체”라고 말했다. 이밖에 포스데이타 등 다른 SI업체들도 이 같은 자격 확보를 위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eSCM`이란 카네기멜론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가 소프트웨어와 시스템통합분야에서 부여하는 품질평가인증 기준으로 지난 2001년 12월 개발됐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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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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