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롯데·GS '온라인 슈퍼' 주도권 잡아라

지난달까지 GS 매출 246억·롯데는 236억<br>月 매출 격차 1억원으로 좁혀져 불꽃 접전

기업형 슈퍼마켓(SSM)업계 1위인 롯데슈퍼와 3위인 GS수퍼마켓이 온라인 슈퍼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불꽃접전을 벌이고 있다. SSM 시장과 달리 GS수퍼가 매출이 앞선 상황에서 롯데가 맹추격하는 형국이다. 16일 SSM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GS수퍼는 246억원의 매출을, 롯데슈퍼는 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월매출 차이가 지난해 7억원(GS 18억원, 롯데 11억원)에서 1억원으로 좁혀졌다. 올해 월별 매출로 보면 롯데와 GS가 공방을 주고 받고 있는 모습이 뚜렸하다. 롯데는 지난 2월에 22억원의 매출을 올려 21억원에 그친 GS를 1억원 차이로 처음 눌렀고 6월과 10월에 각각 24억원과 26억원의 매출로 GS보다 1억원 앞섰다. 1ㆍ3ㆍ4ㆍ7월은 GS가 1억~2억원 차이로 롯데를 앞질렀다. 5월과 8월은 각각 23억과 25억원으로 양사 매출이 같았다. 월 매출에서 GS가 5승 2무 3패로 다소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롯데는 올해 남은 두 달 동안 온라인 슈퍼 사업에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매출 3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GS의 올해 매출 예상치인 290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롯데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온라인 전용상품을 강화하고 당일 배송지역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SSM의 온라인 쇼핑몰은 고객이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면 배송지역 인근 매장의 직원들이 직접 상품을 을 엄선해 배송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도 배송된 상품에 문제가 있다면 고객의 재방문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주문 후 2시간 이내 배송을 끝내 국내 유통업체 중 가장 빠른 배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S측도 배송 지역을 대폭 확대해 롯데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올해까지 서울·수도권 지역 배송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6대 대도시(부산, 창원, 대구, 대전, 울산, 청주)까지 오프라인 점포에서 배송이 가능토록 확대할 방침이다. 그 외 지역은 택배서비스로 충당키로 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매장이 입점해 있는 지역의 당일 배송은 거의 다 실시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SSM업계 2위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와 4위인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각사 대형마트의 쇼핑몰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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