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신공영 아파트사업/이달말 신탁방식 재개

◎부동산신탁,시행자로 분양까지 책임/한신측 전국 8,921가구 시공 계속 맡아법정관리를 신청한 한신공영(관리인 김영미)이 부도로 인해 중단됐던 아파트건설사업을 한국부동산신탁에 개발신탁방식으로 맡기기로 했다. 한신과 신탁사측은 최근 한신아파트사업을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재개토록 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 조만간 이들 사업장에 대한 전면실사를 거쳐 이해당사자들의 동의와 법원의 허가를 얻은 후 이달말부터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추진하고 있던 수원 영통지구 등 전국 19개 현장 8천9백21가구의 아파트 건립공사가 이르면 이달말부터 재개되고 입주자들도 이른 시일 내에 입주를 보장받게 됐다. 이번에 신탁방식으로 공사를 재개키로 한 아파트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기성금을 포함 모두 5천6백73억원으로 주택사업개발신탁으로는 국내 최대규모다.개발신탁방식은 신탁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서서 시공, 분양 등 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부동산개발방식. 한신측이 개발신탁을 채택한 것은 신탁사가 자금조달부터 입주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대해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한신으로서는 자금난을 걱정하지 않고 시공에만 전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금난과 업체 신뢰도가 떨어져 자칫 분양성이 하락하는 것을 막고 수요자들이 안심하고 청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부동산신탁은 『신탁사는 자금투입과 공사관리 업무만 담당하고 시공은 한신측이 계속 맡게 돼 주택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부도사태를 맞은 주택건설업체들은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신탁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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