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본, 동남아 자동차공장 유지

동남아 자동차 시장이 올해 40만대 규모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업계는 이 지역의 공장을 폐쇄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 싱가포르 수석 주재관인 에이지 야마모토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자동차공업 관련 국제회의에서 자동차 수요 및 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일본 메이커들이 수출 확대를 통해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내 자동차 공장들을 폐쇄하지 않고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지난 96년 150만대로 절정을 이룬 뒤 지난해 130만대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40만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수요가 줄었다고 해서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일본의 기업 문화가 아니다』라며 『공장 가동률을 생존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말했다. 한편 도요타, 닛산 등 5대 자동차업체는 내수시장 침체로 인해 내년 3월까지 계획된 올해 국내 자본투자 금액 중 4%를 줄일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