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보조합 2천2백명 감원/복지부 계획

◎「지역」 1천8백여명 … 파문 클듯/명퇴수당 인상·연금공단 전출등 충격 최소화전국민 의료보험 실시 8년만에 보험관리 조직에 대한 대수술이 시작됐다. 14일 보건복지부는 최근 보건사회연구원·의료관리연구원과 함께 의료보험 조직을 진단한 결과 전국의 의료보험조합에서 2천2백여명의 정원 감축요인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보조합은 현재 정원 1만77명의 18.3%인 1천8백40명을 대폭 감원하고 직장조합에서 부장급 59명을 포함, 모두 3백44명을 감축키로 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이번 조직진단 결과 의료보험연합회에서는 25명, 공무원·교원보험관리공단에서는 19명만 감축하기로 했다. 지역조합의 경우 도서·벽지를 제외한 지소 직원 3천7백8명을 포함, 4천3백66명을 줄이는 대신 조합 내 민원실 신설 운영 등을 위해 2천5백26명을 보강해 전체적으로는 1천8백40명을 감축하게 됐다. 직장조합은 보험관리 전산망 구축에 따라 2백69명을 감축하는 한편 위로 올라갈수록 비대한 조직을 효율적으로 정비키 위해 부장 59명, 과장 16명의 직제상 정원을 삭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의료보험 관리조직 정원은 전국적으로 1만6천9백45명에서 15.1% 감축된 1만4천7백17명으로 일단 조정된다. 복지부는 곧 새로운 직제·정원 기준을 마련해 각 조합별로 감축인원을 확정하는 한편 이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예퇴직수당을 한시적으로 상향조정하고 국민연금공단에 전출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신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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