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부터 서울역 파출소 옆 지하보도에 노숙인 응급대피소를 본격 운영한다.
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대피소는 내년 3월까지 24시간 운영된다. 내부에는 전기패널이 깔린 응급구호 공간이 마련됐고 상담 공간과 화장실 등도 설치됐다. 일반 쉼터와 달리 노숙인들은 별도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최용순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노숙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피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정보 제공 역할을 하는 서울역 상담소도 새롭게 단장해 23일 개관한다. 현재 서울시 거리 노숙인은 430여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 11월과 비교해 130여 명이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