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활용 모르타르기술 중 수출/그린탈

◎폐타이어 활용한 건축용… 21조시장 첫발환경전문업체인 그린탈(대표 복진황)이 폐타이어를 원료로한 건축모르타르(내·외면 피복재) 생산기술을 국내 처음으로 해외에 수출한다. 그린탈은 폐타이어를 분쇄하여 단열은 물론 방수·방음효과를 얻을 수 있는 건축용 모르타르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중국 건설부와 생산기술 이전에 관한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소환경업체가 재활용기술을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그린탈은 매년 상당액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중국정부에 원료를 수출하게 되며 중국정부는 20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그린탈」이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국은 정부차원에서 향후 30년간 주택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산 건축모르타르가 미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핵심건자재로 채택됨으로써 연간 약 21조원에 달하는 중국 단열재시장에 첫발을 내딛게된 셈이다. 그린탈은 또 중국측과 미래의 신소재를 개발하고 주택자재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5월중 현지에 신건자재개발연구소를 합작으로 설립·운영키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중국 현지에 기술자를 파견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인데 내달중 중국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인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그린탈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중국 북경에서 개최되는 「제2회 중국국제주택산업전람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건축모르타르는 시멘트처럼 벽면에 바르는 것으로 국립기술품질원 및 대한주택공사의 시험결과 자원 재활용은 물론 방수·방음·단열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복진황 사장은 『우수한 재활용기술이 국내에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외국에서 먼저 실용화된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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