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피시황] 현대차 등 시총 10위권 일제히 하락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유럽증시의 폭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1700선 이하로 떨어졌다. 23일 코스피지수는 103.11포인트(5.73%) 하락한 1,697.44에 장을 마쳐 14개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과 유럽은행들의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 중국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금융위기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전일 유럽과 유럽증시가 폭락한 영향을 받았다. 아시아권 등 주변국 증시들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여 여전히 취약한 우리증시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했다. 개인이 9,074억원어치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61억원, 2,227억원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낙폭을 키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6,020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7.79%), 건설업(-7.77%), 철강ㆍ금속(-7.72%), 의료정밀(-7.24%) 등이 7%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업만 0.31% 올랐다. 삼성전자(-4.05%), 현대차(-4.83%), POSCO(-6.22%), 현대모비스(-4.39%)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유럽 은행에서 뱅크런(예금 대량인출) 조짐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신한지주(-9.06%), KB금융(-7.24%), 우리금융(-9.23%), 하나금융지주(-9.91%) 은행주의 낙폭이 컸다. 반면 LG유플러스가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 기대에 힘입어 7.82% 올랐고, SK텔레콤이 1.37% 상승하는 등 통신주는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5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종목을 포함해 832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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