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 임의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11일 기준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10만783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는 전업주부, 27세 이하 학생, 군복무자 등 국민연금 가입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본인이 원하면 국민연금 가입을 허용하는 제도다.
1988년 제도 시행 이후 2009년 말까지 3만6,368명에 머물렀지만 지난해부터 불과 1년여 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기존에는 국민연금에 한 차례 가입한 경험이 있었던 40∼50대 주부 등 재가입자가 6만7,353명을 차지했으나 최근 1년간 신규가입자가 500%가까이 증가하며 3만3,430명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늘어났으나 상대적으로 젊은 층 여성이 많이 거주하는 울산(264%), 경기(212%)의 임의가입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었을 때부터 체계적인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10∼20대 청년층의 가입도 급증하고 있다. 이달 기준 10대 임의가입자는 262명, 20대 1,299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입해주는 경우가 많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소득신고자도 지난해 말 기준 1,399명으로 2008년 1,325명보다 늘면서 노후소득보장 사각지대가 줄고 있다고 공단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