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원주 통행시간 23분 준다

국토부, 광주-원주 구간 약 57km 2016년 완공 목표…15km 단축ㆍ물류비 5조 절감


수도권 중부고속도로에서 평창으로 연결되는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가 2016년 개통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길이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수도권을 지나 중부ㆍ제2중부고속도로에서 평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광주-원주 제2영동고속도로가 오는 11일에 착공된다. 연장 56.95㎞의 광주-원주 고속도로는 현대건설 등 16개 회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제이영동고속도로㈜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BT0)으로 1조2,000억원이 투입돼 2016년 11월 완공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 동남부인 경기도 광주와 강원도 원주가 연결돼 상습적인 정체에 시달리던 기존 영동고속도로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평창으로의 접근이 더 쉬워져 2018년 평창올림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상일 인터체인지(IC)에서 원주까지 기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행거리는 약 15㎞, 통행시간은 23분 가량 단축돼 연간 물류비도 약 5조원이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어 초월ㆍ동광주ㆍ흥천ㆍ대신ㆍ동양평 IC가 신설돼 주변 지역 접근성이 제고되고 월송관광단지와 원주기업도시와 같은 특성화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을 통해 기존 도로의 교통 지ㆍ정체가 해소되면 매년 2만3,000t의 이산화탄소와 대기 오염물질의 발생을 차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연간 약 150억원 규모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다른 민자사업과 달리 국가 예산 낭비의 표본으로 지적되고 있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고 통행료도 비교적 합리적인 도로공사 요금의 1.085배로 책정됐다. 따라서 최장구간 이용시 1종 기준으로 통행료는 3,284원(2004년 6월 기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등 난제에도 불구하고 광주-원주 민자고속도로의 금융약정이 성공적으로 체결됐다”며 “앞으로 추진될 다른 민자고속도로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민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투자 위험을 일부 완화하는 등 투자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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