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쿼츠가 반도체경기 호황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8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원익쿼츠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반도체경기 호황에 힘입어 계속해서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이 8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은 17%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대우증권이 원익쿼츠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757억원으로 전망했던 점을 고려할 때 최근 2개월 간 업황 전망이 크게 좋아진 셈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원익쿼츠의 주가는 3월 들어서만 57.46%나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도 주가가 9.61% 급등했으며 장 중에 52주 최고가(7,210원)를 다시 썼다. 원익쿼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크게 좋아졌는데 주가가 뒤늦게 반영되는 것 같다”며 “30일 급등한 것도 실적 개선 외에는 다른 이유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생산량 증대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 수주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인력ㆍ시설 확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원익쿼츠는 반도체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석영유리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원익쿼츠의 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보다 각각 54%, 118% 증가한 626억원, 105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