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학기 학습법] "준비한 만큼 학교공부 더 즐겁죠"

생활 습관 익히고… 교과서 개정 챙기고… 학습계획 세우고…





예비·저학년 초등학생- 규칙 이해·감정조절 연습 등 학교 적응 위한 교육이 중요
5·6학년 초등학생- 교과 단원 이동 등 큰 변화 국영수 과목별 학습 철저히
새내기 중학생- 다양한 장르의 책 많이 읽고 초등생때 부족 부분 채워야 일주일 후면 새 학기가 시작된다. 이맘때쯤이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겨울방학 동안 준비한 게 하나도 없다"며 발을 동동 구르곤 한다. 일찍이 새 학년 단원을 공부하며 준비한 학생들도 많겠지만, 어영부영 방학을 보내다 보니 어느새 개학일이 코앞에 와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당황하는 것이다. 이는 '입시'를 코앞에 둔 고등학생을 제외한 상당수 초ㆍ중생들이 자주 겪는 일이기도 하다. 새 마음가짐으로 시작하는 신학기. 초ㆍ중생들이 꼭 알아야 할 학습법을 알아봤다. ◇예비초ㆍ저학년, 생활습관이 중요=초등학생의 경우 사실 '학습법'이라기보다는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생활 습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처음 시작하는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바를 잘 받아들이고 그대로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지식적인 측면에서는 이미 준비가 잘 되어 있어서 별 걱정을 하지 않다가 막상 학교에서 선생님 지시 따르기를 거부하거나 친구들과의 문제로 고민에 빠지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피하기 위해 저학년의 경우 규칙에 익숙해지게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교는 유치원보다 규칙이 많고 엄격하다. 이런 사실을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려면 규칙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집에서 규칙을 만들고 지키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자기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들 간의 분쟁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이 1학년이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만났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고 다른 아이의 입장도 고려할 수 있는 능력과 스스로 진정할 수 있는 능력이 감정 조절하는데 모두 필요하다. 한솔교육 김회경 연구개발실장은 "다른 아이의 말은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계속하다가 떼를 쓰거나 우는 아이들은 같은 반의 친구들한테도 왕따를 당하기 쉽다"며 "아이가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고 자신의 감정 상태를 잘 알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연습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등 고학년, 교과서 개정 유의=한편 초등학교 5ㆍ6학년 학생들의 경우 올 새학기부터 교과서가 개정되면서 학년 사이의 교과 단원이 이동하는 등 큰 변화가 있기 때문에 과목별로 철저한 학습이 요구된다. 국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다양한 독서를 통해 '읽고 이해하고 요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영어의 경우 교과서가 개정되었어도 '문법, 어휘, 회화'라는 기본 뼈대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최근 영어 수업이 실용영어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평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 다양한 수준별 자료를 활용하고 모르는 어휘를 찾아 학습한다면 도움이 된다. 한편 수학의 경우 올해 6학년이 되는 학생은 남은 방학이나 학기 초 틈틈이 '분수와 소수', '수의 범위', '비와 비율' 단원을 별도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해당 단원이 4ㆍ5학년 단원으로 이동되면서 올해 6학년 학생들은 이 단원을 따로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새내기 중학생, 학습방향 설정 확실히=한편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라는 새로운 공부 환경에 발을 들여 놓게 될 예비중학생들은 '환경 변화'만으로도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담을 선행학습으로 털어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중학과정과 초등과정의 관계를 살피고, 학습계획과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예비 중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다. 중학생이 되면 숙제, 수행평가, 내신 관리 등으로 독서시간이 부족하기 마련. 겨울방학 동안 문학, 과학, 역사, 인문사회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두는 것이 좋다. 중학교 국어 과목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독서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한솔교육 최은하 한솔M플라톤 책임연구원은 "일단 가장 많은 빈도로 작품이 실려있는 대표 작가의 작품을 읽고 경향을 파악해두고, 국어과목에 딸린 생활국어 과목은 미리 예습해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학의 경우 초등학교보다 개념설명이 까다롭고, 문제 유형도 다양하다. 초등 수학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 즉 '빠진 벽돌' 채우기를 반드시 해두는 것이 좋다. 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초등학교 수학 체계표를 뽑아 형광펜으로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색칠을 해 보자. 이렇게 하면 부족한 부분이 의외로 많이 보이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교과서를 활용해 기본 개념을 착실히 다져주는 훈련이 중요하다. 빠진 벽돌 채우기가 끝나면 EBS 예비 중학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 내용을 예습하도록 하자. 영어는 기초문법과 교과서 수준의 단어를 확실히 익혀두는 게 좋다. 1달, 1학기 등 기준을 세워 목표 단어수를 정해놓고 하루에 5~10개씩 꾸준히 암기를 하면 도움이 된다. 문법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학습하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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