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복지 안전망·일자리 창출 대폭 강화

복지·안전·일자리 분야 확대한 1단계 조직개편안 발표<br>오세훈 전 시장 핵심부서 대거 축소 또는 폐지

서울시가 복지ㆍ안전ㆍ일자리 등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 부서를 확대 강화한다. 반면 오세훈 전 시장 시절 핵심 조직이었던 디자인ㆍ한강르네상스 사업 부서는 축소 또는 폐지되는 운명을 맞았다. 30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희망서울 정책실천을 위한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시는 시민의 복지안전망 강화 등 희망복지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복지건강본부(2ㆍ3급)를 1급 기구인 복지건강실로 강화하기로 했다. 산하에는 취약계층의 지원ㆍ발굴을 전담하는 희망복지지원과를 신설한다.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분야 전담기획관(일자리정책관)을 설치하고 그 밑에 공공ㆍ사회서비스 일자리를 발굴ㆍ육성하는 사회적기업과를 두기로 했다. 또, 현 행정1부시장 소관인 푸른도시국을 행정2부시장으로 이관하고 명칭도 공원녹지국으로 변경한다. 산하에는 산사태 등 급경사지 안전관리업무를 전담하는 산지방재과가 신설된다. 임대주택 8만호 공급 등 박 시장의 핵심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주택공급정책관을 설치하고 임태주택 공급업무를 총괄 추진하는 부서로 임대주택과를 새로 두기로 했다. 녹색에너지 개발ㆍ보급 확대를 위한 녹색에너지과를 설치하고 체납시세 징수율 제고를 위한 38세금기동대를 전담부서화(38세금징수과)한다.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된다.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조성, 시정 주요 갈등의 조정, 사회혁신 전파ㆍ확산을 위한 전담기구인 ‘서울혁신기획관’이 시장 직속으로 설치된다. 산하에는 각 분야를 맡는 3개의 담당관(마을공동체담당관, 갈등조정담당관, 사회혁신담당관)이 신설된다. 박원순 시장은 “미 오마마 정부도 그랬지만 세계적으로 시민참여와 사회혁신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서울에 맞게 작게 하되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 취임 이후 존폐의 기로에 섰던 디자인과 한강르네상스 사업 관련 부서는 예상대로 조직이 축소ㆍ통합되거나 폐지된다. 문화광광디자인본부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사업의 안정화에 따라 문화디자인국으로 축소되고, 문화관광기획관과 디자인기획관은 폐지된다. 도시경관과와 공공디자인과는 도시디자인과로 통합된다. 한강르네상스 사업 마무리에 따라 한강사업본부의 시설공사 관련 부서인 ‘한강사업기획단’도 폐지되고 그 밑에 있던 공원사업부ㆍ수상사업부ㆍ공원시설부는 ‘공원관립부’로 축소 통합돼 생태하천 관리 중심으로 조직이 정비된다. 도시기반시설본부 산하의 공공시설부와 시책사업부 역시 한강예술섬 조성사업 재검토 등 시책사업 감소에 따라 공공사업부로 축소ㆍ통합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서울시의 기구는 기존 1실8본부5국 체제에서 5실3본부6국 체제로 바뀌게 됐다. 조직개편안은 시의회 의결을 거쳐 행정기구 설치조례 및 조례 시행규칙의 공포시기인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은 시의 정책기조 구현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한 1단계 조직개편”이라며 “시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은 중장기 시정운영계획 확정 후 면밀한 조직 진단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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