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이상규 부장검사)는 유명 탤런트 A씨 등 여성 연예인 수십명이 조직적으로 성매매에 동원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연예인 수는 30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사 대상에 오른 연예인 중에는 미인대회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A씨와 현재 방송·드라마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B씨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브로커 등을 통해 벤처사업가나 기업 임원 등 재력가들과 성관계를 맺고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일부 여성 연예인들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앞서 9월에는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C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첩보를 듣고 상당한 기간 수사를 해왔다"고 밝혔다.
검찰은 여성 연예인들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성매수를 한 상대 남성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