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출산율 제로' 공포 현실화

부산 작년 0.94명으로 꼴찌


SetSectionName(); '출산율 제로' 공포 현실화 부산 작년 0.94명으로 꼴찌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1.15명으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06년 '쌍춘년'과 2007년 '황금돼지의 해' 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세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며 '출산율 제로(0)'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부산과 서울이 다시금 '소수점' 단위의 출산율을 기록하며 국가 전체적으로 '출산율 1.0 붕괴'도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내놓은 '2009년 출생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합계 출산율(여자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1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줄었다. 2005년 1.08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후 2006년 '쌍춘년'과 2007년 '황금돼지해' 특수가 끝나자마자 2008년 1.19명을 기록한 데 이어 하강곡선을 그렸다. 특히 대도시의 출산율은 더욱 나빠졌다. 부산은 2008년(0.98명)에 이어 지난해에도 0.94명을 기록하며 출산율 전국 꼴찌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부산은 이미 2005년 0.89명과 2006년 0.90명의 소수점 출산율을 기록하며 '불임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서울도 2008년 1.01명으로 간신히 1점대 출산율에 턱걸이했으나 올해는 0.96명까지 출산율이 하락했다. 이는 2006년의 0.96명 기록과 같은 역대 최저치이다. 대구(1.03명)와 인천·광주(1.14명), 대전(1.15명)도 전국 평균 이하의 출산율을 보이며 전체 출산율을 깎아 먹었다. 대도시의 경우 아이를 낳을 만한 신혼부부들이 높은 집값 등을 이유로 주변 위성도시에 사는 경향이 있어 출산율이 다른 지역보다 더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산율 감소에 따라 지난해 출생한 아이의 수도 2년째 줄어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9년 출생아 수는 44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1,000명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한 2005년의 43만5,000명 이후 가장 적다. 문제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 수치가 회복될 전망이 없다는 데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의 한 관계자는 "가임여성(15~49세)이 계속 감소하고 경제ㆍ사회적 여건을 고려할 때 현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저출산 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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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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