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비쿼터스를 향하여] 삼성SDS, RFID, 신성장동력으로

年 45% 성장…잠재력 커<br>사업단조직…산자부와 시범사업도

삼성SDS는 RFID 사업을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선정, 적극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광주공장과 제일모직 등에 RFID 시스템을 구축, 운영중이다.

국내 1위의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는 무선인식(RFIDㆍ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사업을 유비쿼터스형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RFID가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끌 혁신적인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RFID는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의 핵심 기술로 생활과 산업의 전분야에 걸쳐 광범위한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이 같은 블루 오션을 장악하기 위해 현재 사내에 RFID 추진사업단을 조직하고, 관련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FID 정보저장 능력 바코드의 6,000배 달해=RFID는 카드 안에 초소형 칩을 내장, 바코드의 6,000배에 달하는 정보를 수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능은 바코드와 비슷하지만 먼 거리에서도 인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인식 범위도 넓기 때문에 바코드에 비해 활용도가 훨씬 높다. RFID를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구체적인 상품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공급자들은 해당 제품의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해외 기업들이 높은 RFID 태그 가격에도 불구하고 RFID 활용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월마트, 메트로 등 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미 상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미국 국방부나 우리나라의 조달청, 서울시 등과 같은 정부차원에서도 RFID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SDS가 RFID를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도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RFID 시장은 현재 연평균 4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규모는 29억달러에 그쳤지만 2008년에는 91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 규모도 지난해 1,800억원에서 내년에는 3,1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RFID 상용화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칩 가격도 계속 하락, 시장 확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RFID 칩 가격은 지난해에는 개당 23센트였으나 2010년에는 6센트, 2015년에는 1센트로까지 떨어지며 RFID 확산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에 시스템 구축=미국 등 선진국 유통업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RFID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후 최근에는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RFID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태그 부착을 의무화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진공청소기가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로 납품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생산공정에서 RFID 태그를 부착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들은 내년부터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RFID 적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RFID 태그 시스템 구축 수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오는 8월까지 RFID 태그 정보 입력 서비스는 물론 RFID 태그를 통한 생산계획 대비 실적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를 위해 RFID 미들웨어, RFID 태그, RFID 리더, RFID 정보 데이터베이스(DB), 유ㆍ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구축중이다. 삼성SDS는 현재 제일모직 의류 매장을 대상으로 산업자원부와 한국유통물류진흥원이 주관하는 시범사업도 추진중이다. 이 사업은 RFID를 이용한 의류 유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물류센터 및 매장의 효율적인 재고 관리 ▦실시간 이력관리 등을 통해 물류분야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의류 RFID는 입ㆍ출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을 뿐더러 재고 및 매장 관리나 상품 정보공유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효과를 낳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SDS RFID 추진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사업은 앞으로 제조, 유통 분야에서의 RFID 사업과 관련한 중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현, 앞으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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